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전 특별감찰반원 김모 씨가 우윤근 주러시아대사의 비위 첩보로 청와대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청와대가 연이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조국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윤근 의혹 실체 보니…6년 전 와전된 소문 재탕한 첩보’라는 제목의 한 언론사의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는 ‘우윤근 의혹’은 이미 6년 전에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사안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조국 수석은 기사 링크만 게재했지 어떤 코멘트를 남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간접 해명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전 특별감찰반원 김 씨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우윤근 대사에 대한 첩보를 보고해 보복성 인사조치를 당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15일 김 씨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작년 8월 김 씨가 공직 후보 물망에 오른 인물에 대한 첩보를 올린적이 있다”며 “해당 내용은 새로운 내용은 아니며,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제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종석 비서실장 운운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사건은 민정수석실 자체적으로 종결한 것이지 임 실장에게 보고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며 “곧 불순물은 가라앉을 것이고 진실은 명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허위사실을 포함한 명예훼손의 법적 책임은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비위행위자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쓰고 있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김 씨) 본인이 비위가 있는 것을 감추고 오히려 사건들을 부풀리고 왜곡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