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별관회의 대체할 회의체 명칭 논의…내년 하반기 경제지표 개선 노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진행 된 취임 후 첫 대통령 정례보고에 대해 "1시간 40분 정도에 걸쳐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포함해 경제 전반에 대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등을 설명했다"며 "2주마다 정기적으로 보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경제라인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경제팀과 청와대 경제라인이 긴밀히 소통해 두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며 "내부 소통 강화를 위해 비공식 회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 서별관회의라는 이름은 예전 이미지도 있어서 정책실장, 경제수석과 적당한 회의체 명칭을 논의하고 있다"며 "비공식 회의라서 내용 하나하나 보도자료를 낼 수는 없지만 필요하면 언제 열리는지는 물론 그 결과도 언론에 설명해 투명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 대해서는 "취업자 수 증가가 5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해 정책 담당자로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늘어 이번 실적이 고용 흐름 개선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는 민간이 만든다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여력을 만드는 것이 내년 (경제정책의)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민간투자와 공공투자, 정부투자 등 투자 여력을 키워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경제정책을 내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하면 그 결과가 하반기부터는 투자지표나 고용지표가 좋아지는 성과로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