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외교원 '4차산업혁명' 국제회의 개최국립외교원은 12일 서울 서초구 외교원 청사에서 '한국 외교의 새 지평을 찾아서: 4차 산업혁명의 도전, 이슈와 대응'을 주제로 '2018 외교안보연구소(IFANS) 국제문제회의'를 개최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은 혁신기술 발전과 정책에 있어 선도적 국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우리와 함께 4차산업혁명 시대에 협업을 강화하자는 나라가 많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이어 "우리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높다"며 "이런 기대를 충족시켜 나가면서 나라의 발전과 안보, 나아가 한반도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는 것이 우리 외교의 중장기적 과제"라고 덧붙였다.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한국 외교의 가장 큰 현안은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에 평화의 질서를 세우는 일"이라며 "이 역사적 과업을 위해 모든 외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러나 동시에 시대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는 지적(知的)인 긴장감이야말로 국립외교원이 아울러 가져야 할 본연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이어진 회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알렉 로스 존스홉킨스대학교 석좌방문위원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제정치·안보·경제 환경의 변화와 한국 외교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연합뉴스
2018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남북관계와 비핵화 과정이 선순환 과정을 이루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는 북핵·북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중대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장관은 이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앞으로도 꾸준히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지만, 저는 우리 외교의 저력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지금 전 세계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내기 위한 우리의 주도적 노력, 특히 남북미 대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우리의 외교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강 장관은 또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올해 한반도 정세의 변화를 설명하며 "이러한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과 빈틈없는 공조, 그리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은 물론, 국제사회 지원 강화를 위해 외교부가 열심히 뛰었다"고 부연했다.강 장관은 이와 함께 "2019년은 그 어느 해 보다 중차대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번영을 달성하기 위한 공관장 여러분들의 계속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강 장관은 아울러 외교 일선에서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는 노력을 다각적으로 전개해줄 것과 재외국민보호가 국민이 외교부에 기대하는 최우선 과제이자 외교부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는 점을 유념해 줄 것을 공관장에 거듭 당부했다.강 장관은 또 "지금까지의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 발전을 위한 큰 틀의 제2기 혁신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인력과 조직의 효율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인사 측면에서는 외교부의 고질적인 인력난 개선과 실무인력 중심으로의 인력 구조 개편에 중점을 둘 것이고 조직 측면에서는 외교다변화와 새로운 외교 수요에 최적화되도록 본부 조직과 재외공관망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대사·총영사 등 재외공관장 181명이 참석하는 올해 행사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열린다.'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세 가지 핵심 주제별 토론, 특강 참석, 봉사 활동, 산업현장 견학, 경제인과 만남, 청년세대와 대화 등이 진행된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 외교수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워싱턴 DC의 국무부 청사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방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서면으로 "폼페이오 장관과 강 장관이 만나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우리 외교부도 "양 장관은 올 한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 정세에 있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낸 점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후속협상, 남북관계 진전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기존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회담에선 한미 정상이 공감대를 이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북미 고위급·정상회담 추진을 비롯한 북미 간 협상 관련 상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외교부는 "현재 진행중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의와 관련해서도 상호 만족할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 대표단을 계속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10월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을 한 뒤 한국을 찾아 강 장관과 만찬 협의를 한 뒤 두 달 만이다. 이번 회담은 강 장관이 지난달 30일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의 조문 사절로 방미한 것을 계기로 진행됐다.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엄수된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조우해 인사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미 외교부 장관 회담과 더불어 한미 '워킹그룹'이 이번주 중 실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양국 간에 조율되는 등 연쇄적 회의를 통해 한미 간 대북 정책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한 뒤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