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남기-김수현, 경제관련 장관들 수시로 만날 것"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경제 정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속도감 있게 일을 진척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9일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매주 김 정책실장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이런 경제 장관들 모임을 두고 서별관회의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라고 기자들이 질문하자 "서별관회의란 이름 붙이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 특정 장소(청와대 본관 서쪽의 서별관)에 모였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이제는 그 장소에서 모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 서별관회의가 문제가 됐던 것은 그 자리에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던 것 때문으로 아는데, 그런 성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별관회의는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모여 경제정책을 논의하던 비공식 회의다.
2015년 10월 대우조선해양 지원 결정을 둘러싸고 '밀실회의' 논란이 불거져 2016년 6월 중단됐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제주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허가한 것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 정부에서 영리병원 추진이 더는 없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나"라며 "청와대 입장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영리병원 허가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따라 병원 개설 허가권자가 제주도지사로 정해져 있어 발생한 특수한 경우"라며 "현 정부에서 영리병원을 추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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