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배 주뉴질랜드 대사 뉴질랜드 언론 기고문재인 대통령의 뉴질랜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여승배 주뉴질랜드 대사가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뉴질랜드 신문에 기고했다.여 대사는 29일 도미니언포스트에 실은 기고문에서 한국 대통령이 9년 만에 처음으로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다며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국과 뉴질랜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반자로서 쌍방 관계를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여 대사는 한국은 뉴질랜드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변함없는 경의를 보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기간 중 오클랜드 전쟁박물관을 방문해 헌화하는 한편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만나 감사의 뜻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여 대사는 지난 68년 동안 한국과 뉴질랜드 관계는 사업과 교역에서 교육과 남극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며 양국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고려한다면 협력 가능성은 엄청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정상회담이 문화에서 방위에 이르는 전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양국 정상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지켜나가는 데도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국제사회에서 비핵화의 목소리를 높여온 뉴질랜드가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룩한 최근의 정세변화를 강력하게 지지해왔다며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과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한국의 노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양국 정상이 최근 높아지는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맞서 양국이 공동 대응한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도 내놓게 될 것이라며 "우리 두 나라 정부는 모든 사람이 함께 번영하는 포괄적 성장에 대한 가치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사람 중심 정책은 마오리 격언에도 잘 나타나 있다"며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두 나라와 지역 사람들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9주째 하락세, 중도층·50대도 부정평가 앞서…"경제 어려움이 큰 원인"민주 37.6%, 1년 10개월 만에 최저…한국 26.2%, 2년 만에 25%선 넘어정부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잘한 대책 57.6% vs 잘못한 대책 26.0%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2%포인트 내린 48.8%로 집계됐다.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며, 지지도는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부정평가는 3.3%포인트 오른 45.8%를 기록했다.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0%포인트로,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 여론은 팽팽하게 엇갈리는 양상으로 급변했다.가장 주목할 점은 중도층(긍정 46.5%·부정 50.0%)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점이다.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해서 우호적 태도를 보였던 50대 장년층(37.9%·57.4%)도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 차 주간 집계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직군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내렸다.지역별로 보면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광주·전라(70.5%·24.8%)에서 전 주에 비해 긍정평가가 8.3%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대전·세종·충청(45.6%·47.3%)에서는 7.7%포인트, 경기·인천(49.2%·46.3%)에서는 5.2%포인트 각각 내렸다.부산·울산·경남(37.6%·57.1%)에서는 3.7%포인트 떨어졌다.연령별로는 60대 이상(35.2%·57.9%)에서 하락 폭(7.0%포인트)이 가장 컸다.20대(54.7%·38.4%)는 3.4%포인트 내렸고, 30대(56.7%·36.5%)에서도 2.7%포인트 하락했다.직업별로는 주부(40.3%·54.2%)에서 10.0%포인트 내린 데 이어 자영업(36.7%·60.6%)에서는 4.6%포인트의 하락 폭을 보였다.지지층으로 분류됐던 노동직(44.1%·47.2%)에서도 2.0%포인트 떨어졌다.핵심 지지층인 호남과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 사무직과 학생에서는 하락 폭이 크기는 했으나 여전히 50%대 이상을 기록했다.리얼미터는 "지지도 하락의 큰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이라며 "고용,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하는 일부 야당과 언론의 경제실패 공세 역시 국정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특히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무른 것이 '북한 퍼주기론', '남북관계 과속론' 등의 공세와 맞물리면서 부정적 인식을 키운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아울러 보수야당의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문 대통령 지지층 이완과 함께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지지층 내부 갈등이 커지면서 문 대통령을 약하게 지지하던 주변 지지층이 추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강조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9주째 하락, 전주보다 1.6%포인트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이는 작년 1월 4주 차(34.5%)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자유한국당은 3.3%포인트 오른 26.2%로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는 '최순실 태블릿 PC 사건'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선을 넘어섰다.한국당 지지도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부산·울산·경남(한국 36.6%·민주 27.7%)과 자영업(한국 36.2%·민주 26.8%)에서는 한국당이 민주당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8.2%,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5.9%로 조사됐다.민주평화당은 0.8%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한편, 정부의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과 관련,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잘한 대책'으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자영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처지이므로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한 잘한 대책이다'라는 응답은 57.6%였다.'정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며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잘못한 대책이다'는 응답은 26.0%로 긍정평가의 절반에 못 미쳤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연합뉴스
33개 시위·행사 예정…경찰 등 2만명 배치·대중교통운영 중단아르헨티나 정부가 오는 30일∼12월 1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민들에게 도시를 떠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28일(현지시간) 일간 클라린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20개국 정상 대부분이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29일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속속 도착할 예정이다.정상회의 기간을 전후로 소득 불평등, 빈곤, 환경 파괴,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33개의 반대 시위와 문화행사가 계획돼 있다.29일에는 국회 앞에 있는 광장에서 G20 정상회의에 반대하기 위한 '민중 정상회의'가 종일 열린다.개막일인 30일에도 대규모 행진시위가 예정돼 있다.행진시위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이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경찰 등 2만2천 명의 보안요원을 코스타 살게로 정상회의장 주변을 비롯한 도시 곳곳에 배치하는 등 철통 보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 행사 기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상공을 지나는 모든 항공기를 우회하도록 조치했다.지하철, 열차 등 1천2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의 대중교통 수단도 폐쇄하기로 했다.아울러 시민들이 정상회의 기간에 도시를 떠날 수 있도록 개막일인 30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통행이 통제되는 수도에 남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파트리시아 부릭 치안장관은 "시민들이 긴 주말여행을 떠날 것을 권고한다"며 "수도가 매우 복잡해질 테니 목요일에 떠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보안조치가 매우 엄격하게 시행되는 만큼 많은 지역의 통행이 금지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즉각적인 결정을 통해 어떠한 폭력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제앰네스티(AI)는 아르헨티나 정부에 정상회의 기간에 공공 시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미국도 레이더 탐지, 공중 감시, 조기 경보 등의 분야에서 아르헨티나를 측면 지원한다.이를 위해 미 해군 함정 한 척, 정찰기 3대, 급유기 3대 등이 아르헨티나에 배치됐다.미 국토안보부도 이동 비상대응센터를 투입하고 사이버 정보 분석을 지원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