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장애 "소상공인 피해보상 방안 적극 검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보고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 등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 등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가 지난 24일 아현지사 화재사고와 관련해 "소상공인 피해보상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오성목 KT 사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본 약 17만명의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 사장은 아현지사가 D급 통신시설이었기에 관리소홀로 인한 피해가 컸다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 "A,B,C급은 광선로가 훼손돼도 백업이 가능했지만, D등급은 다른 루트로 이원화 되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복구에 시간이 걸렸다"며 "D등급까지 이원화하려면 통신관로라는 것을 이원화해야하는데, 이는 비용뿐 아니라 대규모 토목공사와 광케이블 포석작업들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D등급 보완장치에 대해선 "D등급 같은 경우 우회루트가 있어서 이번 장애 발생 시 초기에 전체 수용가입자의 50%는 다른 전화국에서 일단 서비스가 진행됐다"며 "그러나 50%가 아현국사에 몰려있어 그 고객들은 복구를 해야하고, 현재까지 90%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화재시 자영업자들의 영업피해와 관련해선 "와이파이같은 경우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결제를 위해 타사가 설치한 와이파이를 모든 가입자들이 쓸 수 있게끔 열어놔 초기에 대응 했다"며 "이런 비상시에 타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했고, 구체화시키는 방안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