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환경미화 노동자 건강 보호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정의당은 이어 "더욱 안타깝고 원망스러운 일은 두 분 중 한 분이 산재 승인 다음 날 돌아가셨다는 사실"이라며 "관계기관은 뒤늦게 결정한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미화원의 건강 보호를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노동부는 입사에서 퇴직 때까지 평생 유해위험물질에 노출된 환경미화 노동자의 특수건강검진을 해야 한다"며 "건강관리 실태와 작업환경 실태를 신속히 조사하고 건강 보호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순천시청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던 서모(61)씨와 황모(62)씨는 올해 초 디젤 차량 배기가스에 노출돼 폐암에 걸렸다며 산재를 신청했다.
서울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최근 이들이 거리 청소를 하면서 폐암을 유발하는 디젤 가스와 석면에 장기간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1년여 만에 어렵게 산재를 인정받았으나 황씨는 산재 인정 통보를 받은 다음 날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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