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비판엔 "비판을 위한 비판 말아야"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와 관련해 "새롭게 도약할 시기에 한 적절한 인사"라고 엄호했다.
민주 "경제투톱 인사교체로 새롭게 도약…지금이 교체 적기"
민주당은 전날 지명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김수현 정책실장이 해당 분야의 적임자라며 '코드인사', '회전문인사'라는 야당의 비판을 일축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은 활동 경력과 전문성 등을 고려할 때 해당 분야의 정확한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권 때의 '최순실 밀실인사'나 이명박 정권 때의 '고소영 인사'가 아닌 실력과 능력에 기반을 둔 인사"라면서 오히려 이전 정권의 인사를 비판했다.

예산심사 도중 경제부총리를 바꿔서 부적절하다는 야당의 비판에는 "국정운영 1년 반이 지난 가운데 또 한번 도약해야 할 시기로, 지금이 교체의 적기"라고 맞섰다.

아울러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충분히 상의해 인사교체 발표 날짜를 잡은 것"이라며 "김 부총리가 부총리가 출석하게 돼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심사가 8일 마무리된 만큼 '이 맘 때가 적절하겠다'고 해 어제 발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경제부총리 교체가 예산안 심사에 영향을 준다는 야당 주장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며 "김 부총리는 예산안 통과까지 소임을 다 할 것이어서 아무 문제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코드인사라면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에서 일했던 홍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역량과 능력을 고려한 인사로, 이는 김 실장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을 중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자유한국당이야말로 철학을 공유하지 않는 인사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전원책 전 조직강화특별위원이 갈등을 빚은 만큼 자신들이나 잘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