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분식회계 가능성 있지만, 어느 쪽으로 될지 예상하기 쉽지 않아"
최종구 "증선위의 삼바 결정 대비하겠다…복잡한 문제 있을 수"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재감리 안건 논의 결론 등에 따라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하겠다고 8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증선위 결정 등에 따라 후폭풍이 생기고 다른 소송이 줄을 이을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의 지적에 "잘 알겠다.

증선위의 결정이나 소송 결과에 따라 어떤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결과에 따라 상당히 여러 복잡한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며 "그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 않으냐'는 제 의원의 질의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아직 저희로서는 어느 쪽으로 될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증선위의 결론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 재산정 문제가 대두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합병비율 문제는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기에 그 재판 결과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증선위는 오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적 분식회계와 관련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