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중 페이스북 글 올려…"北, 中에 간부 개방교육 의뢰"
"내년 비핵화·제재완화 패키지 합의 있을 수도"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7일 "북한이 경제개방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기관인 '조선개방감독국'을 새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北, 조선개방감독국 준비…비핵화 본격적으로 시작하나"
한중 차세대 지도자 포럼 참석차 지난 5일부터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비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걸까요"라며 이같이 적었다.

하 의원은 "지난 5일 포럼의 대표로 중국 당교 국제전략연구원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라며 "지난달 북한 노동당 간부들이 중국 당교에 와 '조선개방감독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구는 북한의 경제개방을 주도할 조직으로, 조직 준비를 위해 연내 다롄에서 북한 간부 수십 명이 중국 개혁개방 교육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며 "내년에도 날짜는 확정 안 했지만, 더 큰 규모로 북한 간부 교육이 예정됐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북한이 중국 당교에 의뢰해 간부 개방 교육을 하는 것을 봐선 내년에 비핵화·제재완화 패키지 합의가 있을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한 언론에서 개혁개방간부국이 이미 설립됐다고 했는데 제가 직접 들은 바와 다르다"며 "명칭과 신설 여부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