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연말 고용상황 개선' 발언은 본인의 희망"
"투자·고용 어려워…대외리스크 관리 하방 위험 확대돼"
김동연 "'고용상황 책임 회피 않겠다'며 사의 전달한 적 있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사의를 표명한 적 있냐'는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의 질의에 "현재 고용상황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이 사의 표명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8월에도 사의설이 불거지자 '확대 해석'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또 '연말에는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견해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정책실장은 자신의 희망을 표명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장 실장은 지난 9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말이면 10만∼15만명 고용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일부 거시지표에 있어 수출이나 소비, 이런 것들은 견조하다고 본다"면서 "그렇지만 투자와 고용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있다.

국제 상황을 봤을 때 대외리스크 관리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