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에 노동개혁 성패 달려"…국회 예결위 출석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한 적이 없고 포기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포기한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단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우산 밑에 있는 정책들이 시장에서 수용되는 데 일부 진통이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는 권 의원의 지적에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통을 주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정부는) 오래전부터 인정했다"며 "고통을 받는 분들을 위한 대책을 국회의 도움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고용 부진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이 모두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데는 부분적으로만 동의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총리는 "경제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 지목되는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수용성과 현장 적응성을 높이기 위해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심리나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자 많은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정부가 규제개혁만 말하고 노동개혁에는 의지가 없다'는 지적에는 "노동개혁의 성패는 광주형 일자리에 일단 걸고 있다.연내 광주형 일자리가 가시화되면 경남형 일자리 등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차기 대선주자로 범진보 진영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범보수 진영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2천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범진보 진영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6.0%가 이낙연 총리를 꼽았다.이재명 경기지사(9.5%), 정의당 심상정 의원(8.8%), 박원순 서울시장(8.6%),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8.3%), 김경수 경남지사(8.2%),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3.1%),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3.1%), 민주당 송영길 의원(2.9%),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2.9%) 등이 뒤를 이었다.이 총리는 2위권 차기 대선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또한 범여권(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 및 무당층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응답자 1천690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4%포인트)에서도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가장 높은 18.9%였다.지난달 대비 2.7%포인트(p) 상승했으며, 범여권·무당층 응답자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이재명 지사는 4.2%p 오른 11.3%로 지난달 5위에서 2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고, 박원순 시장은 3.2%p 내린 10.5%를 기록해 지난달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김경수 지사(10.3%·1.3%p↓), 심상정 의원(10.2%·1.1%p↑)이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다.진보층(응답자 71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포인트)에서는 이 총리 21.0%, 김경수 지사 12.2%, 이재명 지사 11.5%, 박원순 시장 11.0%, 심상정 의원 10.4%로 조사됐다.전체 응답자 2천506명을 대상으로 한 범보수 진영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 14.8%,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 14.7%, 오세훈 전 서울시장 7.7% 등의 순이었다.황 전 총리와 유 전 대표가 오차범위 안에서 선호도 수위를 다툰 모양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1%),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6.0%),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인재영입위원장(5.6%), 원희룡 제주지사(5.3%), 김문수 전 경기지사(3.5%), 한국당 김무성 의원(3.2%),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2.0%) 등이 뒤를 이었다.보수야권(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및 무당층 응답자 조사(응답자 1천122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9%포인트)에서는 황 전 총리가 지난달 대비 0.5%p 하락했지만, 28.0%의 선호도로 다른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며 1위를 유지했다.유승민 전 대표가 2.2%p 오른 12.9%로 2위에 올랐고, 오세훈 전 시장이 3.2%p 상승한 10.3%로 지난달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홍준표 전 대표(8.1%·0.2%p↑), 안철수 위원장(5.2%·5.4%↓)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보수층(응답자 505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 34.0%, 오세훈 전 시장 11.4%, 홍준표 전 대표 9.5%, 유승민 전 대표 9.3% 등으로 집계됐다.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연합뉴스
김동연 "경제성장률 저하, 소득주도성장 결과로 단정 맞지 않아"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문재인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정책 효과와 관련해 "기대만큼 속도가 안 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소득주도성장은 속도를 내 왔으나 이제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 총리는 "여러 정책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나, 정책 상호 간 연계성이나 상승효과 등에 대한 점검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인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저하가 초래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지금의 거시경제 지표는 그동안의 경제구조, 경제여건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온 것"이라며 "특정 정책의 결과로 단정해서 말하는 것은 썩 맞는 이야기 같지 않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이어 확장적 재정 정책과 관련, 여러 경제여건을 볼 때 재정이 적극 역할을 하는 게 타당하다"며 "사회·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은 '투자'의 성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긴 장거리 경주를 하는 데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체질 강화, 구조적 문제해결이 중요하다"며 "양극화와 소득분배 문제 개선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는 게 최근 컨센서스"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