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정은 위원장 한라산 방문 언제든 환영…현장 점검"
그는 "평화와 인권 중심지로의 자리매김은 '평화의 섬' 제주가 추구하는 이상"이라며 남북 정상회담 제주 개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비핵화, 남북 교류 협력, 평화 통일에 제주가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한편 역사적 논의가 평화 중심지인 제주에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남북 정상의 한라산 방문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석 공무원들에게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관련 단체 및 도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원 지사는 오는 10일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 현장 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비롯해 제주 방문 효과 극대화 전략 및 향후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남북 교류 사업을 전개해왔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동안 감귤·당근 북한 보내기 등으로 교류 협력을 선도했으나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 조치와 유엔 및 미국의 대북 제재로 교류가 끊겼다.
2014년에는 제주-북한 평화 크루즈 개설, 한라산-백두산 생태·환경 보존 공동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남북 교차 관광+에너지 평화 협력 등 '남북 교류 5+1 사업'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지난 6·13 선거 기간에 청정에너지 산업을 통한 경제 협력과 먹는샘물 공동 개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도는 현재 실행 가능한 문화·체육·환경 분야 등의 교류 사업을 발굴 중이다.
제주에서는 1991년부터 2010년까지 6차례의 한소, 한미, 한일, 한중일 정상회담과 한·아세안 정상회담이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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