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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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달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북미 고위급 회담 후 한미 간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간에는 북한·북핵 문제 관련해 아주 긴밀하게 소통하고 조율해 오고 있다"며 "이번 북미 협상 결과와 관련한 한미 간 협의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의 방미 일정도 우리가 고려하고 있다"며 "본부장 방미 계기에 한미 워킹그룹(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 관련) 구성과 출범 등에 있어서 상세히 이야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고위급 회담 논의 결과를 공유받고 후속 북핵 협상 전략을 조율하기 위해 이르면 내주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회동할 전망이다.

김 부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8일 북미 고위급 회담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가지 사안(새로운 북미관계 건설·평화체체 구축·한반도 비핵화·미군 유해 발굴)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 등의 진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철도연결 공동조사 등 남북 경협 관련 대북제재 예외인정 문제에 대해선 "정부의 기본 입장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에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해 간다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서는 한미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남북 철도연결 공동조사 및 착공식과 관련, 그간 미 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