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인도 다녀오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숙 여사, "인도 다녀오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3박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4일 오전 출국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13분께 서울공항에서 공군2호기를 타고 출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빈 방문을 한 뒤 넉 달 만이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으면서 방문이 성사됐다. 아울러 대통령 부인이 단독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2002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미국 뉴욕 방문에 이어 16년 만이라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5일 뉴델리에서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 접견한 후, 학교 스타트업 시연현장에 방문한다. 이후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 영부인인 사비타 코빈드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모디 총리를 접견한다. 저녁에는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UP)주 총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인도로 출국하는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인도로 출국하는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6일에는 허왕후 기념공원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비에 헌화한다. 허왕후는 아유타국의 공주로, 가락국을 세운 김수로왕의 부인이자 김해 허씨의 시조다. 청와대 관계자는 "허 왕후는 한·인도 유대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전통 빛 축제라고 불리는 디왈리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7일에는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을 방문한다.

청와대 측은 "이번 김 여사 방문에는 한-인도 관계에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양국 정상들의 의지가 직접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신남방정책 이행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진정성도 담았다"면서
양 정상은 지난 7월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비전' 성명을 발표하며 양국이 함께 추진할 미래협력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우호협력의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