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부터 밤 11시까지
8년간 꺼졌던 양화대교 경관조명, LED로 바꿔 2일부터 다시 켠다
서울시가 2011년 정부의 에너지절약 지침에 따라 소등했던 양화대교 경관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해 2일 점등한다고 1일 밝혔다.

양화대교 경관조명이 켜지는 것은 8년 만이다.

이번에 교체된 LED조명은 다양한 조명연출이 가능하고 전력소비가 상대적으로 적다.

기존 저압 나트륨등에서 LED조명으로 교체한 후 약 48%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아치형 교량인 양화대교 아치의 우아함을 살리기 위해 화이트·골드 톤 조명을 설치했고, 다리 난간은 여러 가지 색을 낼 수 있도록 화려함을 강조했다.

양화대교는 국내기술로 건설된 최초의 다리라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구교와 신교로 설치된 교량이다.

이번 경관조명은 '신·구의 화합을 통한 번영'의 주제로 디자인됐다.

또 선유도공원 등 양화대교 주변 경관과 연계한 조명디자인을 검토했으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조망권을 고려했다.

교량 점등 시간은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시민들이 한강 둔치로 밤 나들이를 많이 나오는 5~10월엔 밤 12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현재 한강교량은 총 25곳이며, 이중 경관조명이 있는 곳은 이번에 점등하는 양화대교를 포함해 총 19곳이다.

내년에는 잠실철교 경관조명을 보수해 점등할 계획이며, 나머지 천호대교, 마포대교, 마곡대교도 2020년 이후 연차적으로 점등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