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방문 앞두고 인도대사 접견…"모디 총리 초청 뜻깊어"
김정숙 여사 "韓 신남방정책-印 신동방정책 시너지효과 기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일 청와대에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를 접견하고 환담했다.

이번 접견은 오는 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있을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마련됐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5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면담, 6일 허황후 기념공원 기공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접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특별 초청으로 인도를 다시 방문하게 돼 뜻깊다"면서 "한국과 인도의 관계가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으로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모디 총리께서 보내주신 옷을 입고 문 대통령이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자 모디 총리가 답글을 달아주셨는데 이는 한국과 한국 국민들을 향한 감사이자 평화와 번영의 기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모디 총리가 보낸 인도의 개량 전통의상을 입은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고, 모디 총리는 이를 리트윗하며 "인도식 재킷을 입고 매우 우아하게 보이는 나의 친구 문 대통령을 보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랑가나탄 대사는 "두 정상 간의 두터운 관계는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더욱 특별히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이어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모디 총리가 직접 챙기고 있어 저희도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이 김 여사의 인도 내 모든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인들에게 인도는 타고르의 '기탄잘리'와 '동방의 등불',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을 떠올리게 하는 나라"라며 "여행객이 다시 찾고 싶은 신비로운 나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