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참석…"월드옥타, 한국 경제발전의 한 축"
김동연 부총리, 한인 경제인들에 "고국 경제에 기여해 달라"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31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원 여러분들이 고국 경제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전 세계 74개국 147개 지회에서 온 800여 명의 월드옥타 회원들을 대상으로 행한 강연에서 "여러분들을 반갑게 뵙고 싶은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월드옥타와는 가까운 관계이고, 마음을 주고받은 사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 부총리는 3년 전 아주대 총장 시절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초청돼 특강을 하면서 처음으로 월드옥타와 맺은 인연을 거론했다.

그는 당시 '환경에 대한 반란', '자기 자신의 틀을 깨는 반란', '사회에 대한 반란' 등 '3가지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부총리는 "해외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오늘날 우뚝선 과정을 그려보면서 저와 함께 동일시하는 아이덴티피케이션(동일시)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여러분은 환경에 대한 반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의 틀을 깬' 여러분은 이제 '사회에 대한 반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이 반란은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고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라며 "월드옥타 회원 여러분은 한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등 많은 일을 하면서 이미 이 반란에도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부총리는 "월드옥타 회원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기회가 되면 뵙고 싶다"며 "창원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란다"며 짧은 강연을 마무리했다.

그는 앞서 박기출 회장을 비롯해 월드옥타 명예회장과 각 지역 부회장 등 30여 명의 간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는 단체라 늘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운 이때 청년 해외 취업에 앞장서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앞장서고 있어서 크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격려했다.
김동연 부총리, 한인 경제인들에 "고국 경제에 기여해 달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