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티스 "北 핵·미사일, 평화·안정에 명백한 위협"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과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질문에 "시급성이라는 관점에서는 북한"이라고 대답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평화와 안정을 분명히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시급하게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급성'이라는 측면에서 북한 외에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도 미국과 국제사회의 위협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힘'이라는 면에서, 중국은 '의지'라는 관점에서 미국 등이 직면한 위협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러시아는 주변국들과의 불안정한 관계를 통해 (자국의) 안정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중국은 '조공'을 바치는 나라들을 주변에 두길 원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어떻게 중국과 협력할지 찾고 있다.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점을 찾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만장일치 결의를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으로 거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