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단지는 산단 유치 어려운 지역 중심 일부 조성"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환황해권 경제거점'으로 개발해 조성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 문재인정부가 임기 내인 2022년까지 전북 새만금 일대에 민간 자본 10조원을 동원해 초대형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환황해권 경제거점' 개발 계획을 1년 만에 뒤집었다는 한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 보도처럼 새만금 전체를 신재생에너지 단지로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새만금구역에서도 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 등으로 다른 산업단지 유치가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만든다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단지도 일정 기간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도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오히려 어떻게 보면 새만금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의 일부, 즉 용지개발, 산업단지 개발, 발전사업 자체를 기업 투자유치 등에 활용해 새만금개발을 더 가속화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대상 지역 선정 시 개발 수요가 비교적 적은 지역을 선정할 것이고, 전체 면적도 새만금 전체 면적의 9.5%에 불과하다"며 "20년의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이 완료되면 그 시점에서 개발수요를 다시 판단해 개발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새만금사업 정부의지 변함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