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부회장 "소스코드까지 검사…보안 우려 부분 제거하겠다"

LG유플러스가 중국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공식화했다.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롱텀에볼루션(LTE) 장비에서도 그동안 문제가 없었다며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화웨이 LTE 장비를 쓰고 있어 5G 장비 도입이 불가피하냐"는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화웨이 장비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하 부회장은 "그동안 화웨이 LTE 장비를 쓰면서 보안에 관한 문제 제기된 적이 없었다. 화웨이 장비가 18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직접적인 보안 문제가 야기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뿐만 아니라 장비업체, 전 공급망에 대해 보안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선 동의한다"며 "외부 전문가를 불러 소스코드까지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국제검증기관의 도움을 받아 우려하는 부분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5G 장비업체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선정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업체를 발표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LTE망과의 연동을 이유로 5G망 구축에 삼성전자, 노키아와 함께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이날 5G 장비 보안 준비상황과 관련해 "국내뿐 아니라 유럽, 호주, 미국 등과 함께 철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LGU+ 화웨이 장비 도입…"LTE 장비에서도 보안 문제 없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