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수석대표 (사진=연합뉴스)
악수하는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수석대표 (사진=연합뉴스)
남북 장성급회담이 26일 재개됐다.

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으며 '남북 군사합의서' 이행사항을 중간 점검한다.

김도균 남북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는 "(남북 군사합의서) 이행사항이 착실히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안익산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수석대표는 "마주 앉으니 감회도 새롭고 가슴 뿌듯하고 또 앞으로 더 잘해야 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을 가다듬게 된다"고 화답했다.

회담에서는 남북, 그리고 유엔사 3자 현장 검증에 들어간 JSA 비무장화 작업, 그리고 화살머리 고지의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작업인 지뢰제거 작업 등을 서로 점검하게 된다.

또한 서해 평화수역과 공동어로구역 등을 논의할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방안, 그리고 한강 하구 공동수로조사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사진=연합뉴스)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남북관계가 느리지만 역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원도청에서 열린 강원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강원도가 접경지역이어서 분단으로 피해를 많이 입는 지역"이라며 "이제 남북관계가 잘 풀려서 금강산 관광을 잘하게 되면 이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전까지는 한반도에 전쟁이 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1년 전과 전혀 다른 한반도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