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남북한 초소와 병력·화기 철수 작업이 25일 완료됐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JSA 무장화 조치가 취해진 지 42년 만에 비무장 상태로 전환돼 다음달부터 민간인 방문도 허용된다. 그동안 남북에서 각 80여 명의 군인이 근무해 온 JSA에는 남북 각각 35명 수준의 비무장 인원이 경계 근무를 선다.

남·북·유엔사 3자는 26~27일 남북 모든 초소와 시설물을 대상으로 비무장화 조치 이행 결과를 점검하는 공동검증을 한다. JSA 남북 지역에서 각각 초소의 교차 설치 작업이 끝나면 남북 민간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JSA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