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59.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올라 35.1%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20대와 무직, 학생층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대에서는 지난주 68.5%에서 57.0%로 11.5%포인트 급락했다. 무직은 51.7%에서 43.3%, 학생은 63.3%에서 58.8%로 각각 내렸다. 리얼미터 측은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여야 모두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2.5%로 지난주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지지율이 56.3%에서 38.4%로 17.9%포인트 급락하는 등 수도권과 충청권,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내렸다. 자유한국당도 19.7%로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도 0%대지만 약세를 보였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