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열린 아시아정당국제회의서 만나 환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총회에서 류명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부부장을 만나 남북국회회담 개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4일(현지시간) ICAPP 10차 정기총회 환영 만찬에서 류명선 부부장, 보리스 그리즐로프 통합러시아당 최고위원 등과 환담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남북국회회담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적극 추진해나가자"고 제안했고, 류 부부장도 "이국땅에서 동포를 만나니 매우 기쁘다.

남북 간 화해 협력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류 부부장은 "공식 채널을 통해 남북국회회담을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도 했다.

앞서 문희상 의장은 다음 달 평양에서 한국 국회와 북한 최고인민회의 관계자가 만나는 회담을 열자고 공식 제의했고, 북측은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도 회담 개최 시기 등에 대해서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총회에서 '한반도 평화구축과 더불어민주당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했다.

ICAPP는 아시아 지역 정당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역내 평화와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다.

ICAPP 총회에는 민주당 오제세·박재호, 바른미래당 이혜훈·하태경 의원도 함께 참석했다.
박영선 "국회회담 적극 추진"…北 류명선 "화해·협력 기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