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2호·해방산호, 각각 中 저우산군도·칭다오항 부근서 포착"
RFA "유엔 제재 대상·위반의혹 北선박 2척 중국 근해서 발견"
유엔의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목됐거나 제재위반 의혹을 받는 북한 선박 2척이 최근 중국 근해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RFA는 선박의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마린 트래픽'을 23일(현지시간) 확인한 결과 북한 선적의 화물선 '동산2'(Tong San 2)호와 '해방산'(Hae Bang San)호가 최근 중국 근해에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산2호는 제재 대상이고 해방산호는 제재 위반 의혹을 받는 북한 선박이다.

지난해 10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명단에 올라 모든 항구로의 입항이 금지된 동산 2호는 지난해 8월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이달 15일께 중국 저우산(舟山)군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RFA는 동산 2호가 저우산군도에서 약 25㎞ 떨어진 곳에서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방산호는 지난해 8월 중국 다롄(大連)항 근해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이후 1년 2개월 만인 지난 19일 중국 칭다오(靑島)항에서 약 5㎞ 떨어진 해상에서 포착됐다.

해방산호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지난해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제재위반 가능성을 제기한 북한 선박 30척 중 하나다.

RFA는 미국 해안경비대가 지난 3월 해방산호가 북한 선박 제재 목록(218척)에 포함돼 해안경비대의 감시 대상에 새롭게 올랐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