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율 높은 단기 알바 자리를 무리하게 무기계약직 전환"
김태흠 "마사회, 무기계약직 전환으로 일자리 실적 부풀려"

한국마사회가 단기직 직원들을 무리하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일자리 실적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가 올해 9월까지 무기계약직인 경마 지원직으로 5천604명을 채용했으나 이 중 1천553명이 그만둬 교체율이 2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마지원직은 경마공원 객장의 질서유지나 안내가 주 업무로, 주로 대학생 등이 아르바이트 목적으로 지원하는 단기직이다.

주 1회 또는 2회를 선택해 일하면 한 달 급여로 30만∼80만 원 상당을 받는다.

이 같은 업무 성격과 급여 수준에 따라 지난해까지 연간 퇴사자는 총원의 절반에 육박했다.

연도별 교체율은 2015년 44.6%, 2015년 48%, 2016년 44.6%, 2017년 41.4% 등이다.

그럼에도 마사회는 이들 경마지원직 근무자 5천506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추가로 1천214명을 채용했다.

김 의원은 마사회가 일자리 실적을 늘리기 위해 단순 아르바이트 자리를 무리하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일자리 실적을 부풀리고 고용통계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마사회가 가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일자리 숫자에 연연해 공기업을 동원할 것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민간기업이 만드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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