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지지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이번 유럽 순방의 핵심 주제는 평화와 경제"라며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물론 유럽 지도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EU) 지역은 한국의 중요한 무역파트너인 만큼 경제 통상 현안을 놓고도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과 EU의 경제협력은 물론 기타 교류사업이 발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은 정치·외교·안보 및 경제협력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성공적인 순방을 기원한다"며 "북한 비핵화와 진정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큰 결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방문 초청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인 것과 관련, "교황의 방북이 성사되길 바란다"면서 "교황의 방북은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북한의 정치적·종교적 고립 탈피와 국제사회로의 개혁개방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유럽 순방 기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우방국의 공감과 지지를 확산하고, 많은 지혜를 얻어오길 바란다"며 "교황 방북 성사를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유럽 방문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한의 열망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이 성사된다면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한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EU 주요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지지와 협력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 메시지로 한반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여야 "문대통령 유럽순방, 한반도평화 지지확산 계기 되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