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대책회의…"국감 첫날, 한반도 평화 새 질서 훼방 공세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1일 "보수야당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전쟁 국감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감대책회의를 겸해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감 첫날인 어제 근거 없는 비방과 막무가내 정치공세가 난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영표 "보수야당, 전쟁국감 만들려고 해…막무가내 정치공세"
홍 원내대표는 "보수야당은 오로지 국정 발목 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며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 민의를 대변하지 않는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수야당은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비준동의는 고사하고 어떻게든 한반도 평화의 새 질서를 훼방 놓으려는 공세만 이어갔다"며 "국토위에서 남북 경협에 수백조 원이 든다고 또다시 비난만 퍼부었고, (국방위에선) 남북군사 합의에 대해 항복문서, 무장해제와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했다.

그는 "2014년 쌍수를 들고 통일 대박을 외친 자유한국당이 지금 대북 퍼주기라고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보수야당은 냉전 시대로 되돌아가겠다는 생각밖에 없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바른미래당 한 의원의 질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돈에 환장해 있어 5·24 조치를 푸는 대가로 (2008년 금강산관광 도중 피살된) 박왕자 씨와 천안함 사건의 사과를 받자는 말까지 있었다"며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 대화가 한창인 와중에 남북관계를 어린애 장난 거래쯤으로 다루겠다는 발상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