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답변…"김해신공항 건설, 실무검증단서 결론 나길"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10일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굉장히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 국조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 등의 질의에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홍남기 "2차 공공기관 이전 검토 중…굉장히 신중한 입장"
홍 국조실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밝힌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에 대한 총리실의 견해를 김 의원이 묻자 "국토부와 함께 1단계 혁신도시 안착이 중요하다고 보고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기존 혁신도시 활성화에 우선 정책을 두고 2단계는 같이 검토해나가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답했다.

또, '2차 이전을 한다면 비슷한 기관을 추가로 내려보내는지, 아니면 새로운 도시에 새로운 기관을 내려보내느냐'는 질문에는 "검토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홍남기 "2차 공공기관 이전 검토 중…굉장히 신중한 입장"
홍 국조실장은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김 의원 질문에는 "전 정부가 결정했지만, 이미 정부 정책"이라며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들과 국토부가 검증하기로 했기에 거기서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

총리실 재검증위 구성 여부는 그 이후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부·울·경 단체장들은 국토부와 검증 과정에서 각자 입장을 고수해 평행선을 달릴 수 있다며 총리실에 상위 판정기구 역할을 할 재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홍 국조실장은 "일차적으로 주무 부처인 국토부가 부·울·경 지역과 함께 검증하기로 돼 있기에 거기서 합리적 판단을 하는 게 베스트이다.

그 이후 총리실 역할이 필요하면 진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소속 정태옥 의원이 "검증에 따라 뒤집힐 수 있느냐"고 묻자 홍 국조실장은 "예단하지 못한다.

머리를 맞대고 점검한다 했으니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