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범수-이해진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김범수-이해진 (사진=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국정감사 첫 날인 1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출석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국감에도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는 해외 출장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참석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일정 조정이 가능해 참석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업계 주요 이슈 및 국감 현안을 파악 중이라는 것.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네이버와 함께 양대 포털 사업자인 만큼 김 의장에 대해 뉴스 편집 및 가짜뉴스 유통 대책 등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국감에 불참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수행원으로 함께 출국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이 GIO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등 5개국을 찾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이 GIO는 문 대통령의 첫 방문지인 프랑스 현지에서 경제사절단과 합류한다. 프랑스는 네이버가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곳이다. 이 GIO는 이곳을 거점으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인공지능 분야 등에서 스타트업을 물색하고 있다.

이 GIO는 순방 일정과 국회 출석 일정을 함께 하기 어렵다는 사유서를 내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 국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해 뉴스 편집 등 논란과 관련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10일은 네이버가 모바일 화면 개편을 공개하는 날이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이 GIO의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 동행은 국감 증인보다 먼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