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찾아 의회 외교
스위스 개최 IPU 총회도 참석…北 조국통일연구원장 면담도 추진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고자 출국한다고 국회가 5일 밝혔다.

한국은 이번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러시아, 터키와 공동 주최한다.
문의장, 터키 '유라시아 의장회의' 참석차 출국…한국 공동주최
문 의장은 8일 오전 비날리 일드름 터키 국회의장과의 양자회담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문 의장은 이어 러시아·카자흐스탄 의장들과 만나 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한·러 의회 간 고위급 협력위원회 규약 서명식도 열린다.

문 의장은 9일 '유라시아 경제협력, 환경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열리는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공동개최국 의장으로서 개회사와 기조연설을 하며, 제2세션 회의도 주재한다.

각국 의장들은 회의가 끝난 후 유라시아 의회 간 협력의 구체화와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는 2016년 한국 국회 주도로 시작한 다자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러시아, 터키 등 공동개최국과 아시아 12개국, 중동 7개국, 독립국가연합(CIS) 7개국, 유럽 11개국, 기타 5개국 등 유라시아의 45개국이 참가한다.

문 의장은 유라시아 의장회의 일정을 마치고 루마니아로 이동해 11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바실리카-비오리카 던칠러 총리, 컬린-포페스쿠 터리체아누 상원의장을 잇달아 만난다.

12일 오전 리비우 니콜라에 드라그네아 루마니아 하원의장과 면담하는 문 의장은 이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문 의장은 또 15일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39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한다.

그는 IPU 총회에서 '혁신과 기술변화의 시대에 평화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의회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IPU 총회는 세계 평화와 협력, 대의제도 확립을 위해 각국 의회 및 의원들 간 교류와 협력을 추구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다.

현재 178개국 의회와 12개 준회원 기구가 참가하고 있는데 북한도 회원국이다.

국회 관계자는 "문 의장이 이번 IPU 총회에 참석하는 북한의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장, 터키 '유라시아 의장회의' 참석차 출국…한국 공동주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