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 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경축연을 연다. 통상 경축연은 오전에 국군의 날 행사를 치른 후 이와 연계해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 국국의 날 행사가 오후에 치러지면서 청와대는 영빈관에서 별도 오찬을 준비했다.

이날 오찬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한미연합군사령관, 육·해·공참모총장을 함께한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과 각당 간사, 역대 국방부 장관 등이 초대됐다. 아울러 보훈 단체 유족, 예비역 단체장 등 250명이 참석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배석한다. 특별히 경축연의 의미를 더할 기념 케이크는 군 복무 시절 현역 군인이 즐겨먹는 이른 바 ‘군데리아(햄버거)’와 초코파이로 구성됐다.

국군의 날 기념식은 통상 오전에 진행하던 행사를 오후 늦은 시간으로 조정했다. 오후 6시반부터 약 1시간반가량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에 식이 진행될 때 다수 국민들이 국군의날 기념식을 시청한다는게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국방부와 협의해 프라임 시간대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은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참전유공사 추모, 훈장 수여식 등으로 꾸려질 계획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