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고지 등 방송사의 광고 관련 법규위반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방송사별 광고 관련 규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방송광고 법규위반 건수는 668건이고, 과태료 총액은 70억8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위반 유형별로 보면 협찬고지 위반 199건(과태료 10억7000만원), 광고총량 위반 149건(27억8000만원), 가상광고 규정 위반 144건(14억원) 등의 순이었다. 방송사별로는 MBC 45건(7억4850만원), KBS 35건(2억7612만원), SBS 30건(3억8918만원), EBS 8건(685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방송광고는 시청자의 시청권과 직결되는 문제로, 엄격한 규제와 함께 방송사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공익성이 중요한 지상파 방송사는 시청권 보호를 위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