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 내정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가 내정됐다.

4년 6개월째 이사장을 맡아 재단을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사의를 밝히면서 유 작가가 후임으로 낙점됐다.

이 대표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표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가기 전 유 작가를 만나 재단 이사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고, 유 작가도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유 작가가 내정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식 선임을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재단 정관상 신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과반의 찬성을 얻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다"며 "다음 달 10일 전후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노무현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 중 한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데다 저술·방송 활동 등을 통해 젊은층에도 다가갈 수 있는 대중적인 인지도도 갖추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당대표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이사장직 사임계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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