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박수치는 남북 정상 (사진=연합뉴스)
함께 박수치는 남북 정상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9일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 방문을 제안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백두산 방문을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것이다. 구체 일정은 현재 협의중이다. 결정 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내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레킹하는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평양 정상회담 전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백두산 방문을 조심스럽게 점쳤으나 2000년과 2007년 북한의 일부 시설을 둘러본 전례에 따라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회담 자체에 집중해야하는 남북의 사정과 북한 정상이 주재하는 환송 오찬이 이뤄졌던 과거에 비춰볼 때 백두산 방문은 파격 예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두 정상은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올해 안에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파격 선언하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