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두 차례의 정상회담 끝에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했다. 뒤이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인 '남북 군사합의' 서명식에는 우리측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북측에서는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서명했다. 서명식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도 임석했다. 남과 북은 공동 합의서를 통해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든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김 위원장이 조만간 서울에 방문키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담긴 비핵화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남과 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①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다.② 북측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다.③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우선 해결키로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일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상설면회소를 조기에 개소하기로 합의했다.양 정상은 이날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 내 개소하기로 하였다"며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하였다"고 명시했다.또 "남과 북은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했다.남북 양측은 조만간 적십자회담을 열어 8·15를 계기로 지난달 상봉이 이뤄진 면회소의 상시 운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고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도 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데 이어 "한반도 환경 협력과 전염성 질병의 확산과 유입을 막기 위한 보건의료 협력이 즉시 추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10월에 평양예술단이 남한에 온다.'가을이 왔다' 공연으로 남과 북이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