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과는 다정한 연인처럼 군사분계선 넘은 사이…신뢰와 우정 있어"
"전쟁의 공포 완전히 해소하는 방안 진지하게 논의…남북 간 새 시대 도래"
문 대통령 "평화·번영 큰 그림 그릴 것…넘지 못할 어려움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후 환영만찬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 만찬사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중요한 의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히 새로운 결의인 만큼 여러 도전과 난관을 만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넘어서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나는 김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루고,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해소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여기 목란관을 찾은 세 번째 대한민국 대통령이며, 김 위원장과는 4월과 5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만남"이라며 "김 위원장과 나는 다정한 연인처럼 함께 손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고 넘어왔던 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도보다리 대화는 그 모습만으로도 전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남북 정상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치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남북 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