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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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8일 평양을 방문하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북한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리는 환영만찬 직후 옥류아동병원, 김원균명칭 평양음악종합대학 등을 방문하는 별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여사가 방문하는 옥류아동병원은 북한의 대표적 어린이전문종합병원이다. 2013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에 평양시 문수구역에 지상 6층 규모로 개원했다. ‘무상의료체계’를 선전하는 북한 아동 의료복지의 핵심병원이지만 의료장비 및 약품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북한 매체는 이 병원에 전자의무기록(EMR)과 원격진료체계를 도입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이어 김 여사가 방문하는 김원균명칭 평양음악종합대학도 문수구역 내에 있다. 2006년 평양음학대학을 작곡가 김원균의 이름을 붙여 문을 열었다.

김원균은 조선음악가동맹위원장, 피바다가극단 단장, 평양무용대학 학장 등을 지낸 북한의 대표적인 작곡가다.

북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부를 줄 안다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애국가’를 비롯해 다수의 선전가요를 작곡했다. 공훈예술가·인민예술가·노력영웅 칭호를 받았고 2002년 사망했다.

김 여사는 19일과 20일에도 별도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각각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차 방북한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북측 여성 인사를 만나 등 별도 일정을 가졌다.

평양공동취재단=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