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오른쪽)이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평양으로 가기 위해 출경하고 있다. 왼쪽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오른쪽)이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평양으로 가기 위해 출경하고 있다. 왼쪽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남측 선발대가 16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6시 50분 경의선 출입사무소(CIQ)를 통과,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으로 향한 선발대는 오후 12시 15분 고려호텔에 도착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선발대는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비롯해 권혁기 춘추관장과 보도·의전·경호·생중계 기술 관계자, 취재진 등 93명으로 꾸려졌다.

윤 수석은 "오후 3시 10분 서울-평양 정부종합상황실 간 시험통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팩스 송수신이 원활하게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식수행원 숙소는 백화원초대소로 마련됐고, 특별수행원과 기자단 숙소는 고려호텔로 확정됐다.

방북 직전 서 비서관은 취재진과 만나 "온 국민이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앞서 춘추관에서 브리핑하면서 "가을이 왔다. 새로운 봄과 여름, 가을까지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 '원팀'이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평화가 새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공식수행원은 14명이며 특별수행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일반수행원 91명과 취재진 등을 포함해 200명 규모로 방북단을 짰고, 여기에 실무인력 소수까지 더해져 실제로 방북하는 인원은 200명을 조금 넘는다고 임 실장은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