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해군 3000t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누구도 넘보지 못할 철통같은 안보와 강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한 군과 국방력이 함께해야 평화로 가는 우리의 길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선업 부활의 메시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래형 친환경 조선산업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2020년부터 선박 배출가스 환경규제가 발효되는 만큼 LNG 관련 선박이 우리 조선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고, 민생”이라며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한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 실무협의를 통해 문 대통령과 대표단이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문하고,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동휘/박재원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