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접견실·상춘재서 환담…"친교의 장, 국교에 도움 되길"
김정숙 여사, 인니 대통령 부인과 전통 매듭 체험하며 친교 다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국빈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별도의 친교를 통해 우의를 다졌다.

김 여사는 이날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각 이리아나 여사를 청와대 본관에 있는 영부인 접견실로 초청해 환담했다.

김 여사는 "이리아나 여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주신 데 정말 감사하다"며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대통령과 여사님, 인도네시아 국민이 저희를 환영해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바쁜 중에도 찾아주셔서 만남을 기대했다"면서 "이런 친교의 장이 두 나라 국교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 인니 대통령 부인과 전통 매듭 체험하며 친교 다져
두 사람은 환담을 마친 뒤 녹지원 상춘재를 지나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김은영 매듭장인이 기다리고 있던 상춘재로 자리를 옮겼다.

김 여사는 한복과 노리개에 하는 매듭 장식 등을 설명했고 이리아나 여사는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등을 물으며 관심을 표시했다.

김 여사는 옛 왕실에서 왕비와 공주들이 쓰던 전통 장식품을 설명하면서 같은 종류의 선물을 조코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도 전했다.

이리아나 여사는 "환대에 감사하다"며 "다음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