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은 지금] 3조 루블 프로젝트, 동방경제포럼에 대한 푸틴의 기대
이낙연 총리가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10~12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다. 러시아 자국 리아판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해주 방문에서 이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한·러간 실질적 경제협력 및 한반도 정착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 방문시 가졌던 한러 정상회담 합의사항들의 실행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공보실은 설명했다.

앞서 우윤근 주러 대사는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한국은 기업인 및 정부 당국자들 20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코뱌코프 러시아 대통령 고문 및 동방경제포럼 조직위원회 담당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밝혔었다. 또한 한국 대표단이 참여해 개최되는 ▲한러 비즈니스 대화와 패널토의 ▲‘러시아,남북한: 미래의 새로운 경제협력의 장’을 포함한 한러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동방경제포럼은 극동 지역발전과 투자유치를 위해 2015년 5월 20일 러시아 대통령령으로 신설된 포럼으로, 상트 포럼과 나란히 대통령령을 근거로 개최되는 국제포럼중의 하나이다. 법령에 따르면, 매년 한차례씩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례적으로 개최되며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사 겸 부총리인 유리 트루트네프가 조직위원장이다.
[러시아 극동은 지금] 3조 루블 프로젝트, 동방경제포럼에 대한 푸틴의 기대
한편 지난해 9월 6~7일 개최된 3차 동방경제포럼에서는 총 1조2000억 루블(약 24조 원) 규모 이상의 투자가 들어가는 34개 프로젝트가 소개됐었다. 또한 포럼의 성과물로 총 2조5000억 루블 규모의 217여건의 투자합의서가 체결됐다고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바 있다.

전명수 러시아 비즈뉴스 편집장/정리=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이 글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러시아비즈뉴스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