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너머의 개성공단(사진=연합뉴스)
DMZ 너머의 개성공단(사진=연합뉴스)
남북은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한 공동연락사무소를 다음 주 후반 개소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자 등과 관련해서는 지금 남북 간에 협의 중"이라며 "아마 내주 후반으로 해서 협의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이 공동 개최할 개소식 날짜로 14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를 오는 18∼20일 열리는 정상회담 이전에 개소하기로 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특사로 5일 평양에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밝혔다.

백 대변인은 공동연락사무소의 구성과 기능, 관리, 활동, 편의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구성·운영 합의서'는 협의가 완료됐고 서명 절차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서명 주체는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합의서 서명·교환은 개소식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4·27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합의사항인 연락사무소가 문을 열면 당국자가 상주하며 24시간 상시적인 대면 협의를 할 수 있게 돼 남북 간 소통에 새로운 전기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백 대변인은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9·9절) 동향과 관련, "당일에 중앙보고대회라든지 열병식, 그다음에 군중시위, 각종 문화행사 이런 것들이 치러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연초부터 북한이 성대하게 치르는 것을 예고한 상황이라서 저희도 관련 동향을 주시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