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김해신공항, 안전·소음 쟁점 검토하고 해소해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6일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 "안전과 소음 등 쟁점을 검토하고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357회 정례회에서 자유한국당 한옥문 의원의 도정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해 주촌 지역에 신축 예정인 2천여 가구 아파트에 대한 고려가 빠져 있어 국토교통부의 소음 문제 검토가 불충분한 것 아니냐는 쟁점이 남아 있다"며 "이런 쟁점들이 분명히 해소되지 않고서는 김해신공항 문제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쉽지 않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해공항을 확장해야 할 경우) 절취해야 하는 김해 3개 산 면적, 2조2천억원이 넘는 예산 등을 고려하면 이런 부분들이 정확히 반영됐는지에 대해 정부와 입장 차이가 있다"며 "안전, 소음, 확장성 차례대로 쟁점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제3부지 얘기가 나온다면 밀양이 또다시 유치에 나서지 않을까"라는 한 의원 질문에는 "너무 앞서나가는 것 아닌가 싶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사업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손색없는지에 대한 검토가 끝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권 공항을 제대로 만들자는 게 지역민 염원"이라며 "정부 안이 주민이 염원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신속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 특검 출석 당시 포토라인에서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는 등 모습을 보였는데 숱한 고위 관료, 정치인, 재벌 총수, 심지어 전직 대통령까지도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는 한 의원의 지적에 "사건이 정치화되고 피의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지는 상황에서 정치인으로서 정치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문제에 대해 당당하고 거리낄 것 없이 대응하라는 도민 요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