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평양을 방문한다.정의용 안보실장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은 이날 오전 7시40분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임무를 마친 뒤에는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특사단은 이번 방북에서 ▲ 9월 중 평양에서 열기로 한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 ▲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진전 방안 ▲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서 방북할 예정이며, 이 친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일부에서는 이 친서에 한반도 비핵화 및 종전선언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의 당위성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겼으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정 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은 확정이 안 됐으며, 평양 도착 후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날 특사단과 북측의 논의가 끝나면 9월 남북정상회담의 세부 일정과 의제도 확정·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정치권에서는 이번 방북 결과가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나 종전선언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가늠자가 되리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외교·안보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한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회의엔 특사단에 포함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강경화 외교·조명균 통일·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을 수석대표로 5명으로 구성된 대북 특사단은 5일 오전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서울공항을 출발하며 저녁에 귀환할 예정이다.특사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남북이 9월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일정·의제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간 비핵화 견해차를 좁히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뉴욕타임스 "K팝 수출에 활력 불어넣어"그룹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두 번째 정복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도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3일 청와대는 트위터 영문 계정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에서 두 번이나 1위 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썼다.또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ARMY), 방탄소년단의 신곡 '아이돌'(IDOL)의 후렴구인 '얼쑤 좋다'와 '지화자 좋다'를 해시태그로 달았다.3개월 전 1위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이낙연 국무총리도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올해 두 번째 빌보드 1위. 1년에 두 번 빌보드 1위에 오른 가수는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내트라 등 슈퍼스타뿐이라는 것"이라며 "BTS 장하십니다"라고 축하했다.외신도 방탄소년단의 쾌거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는 'BTS,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1위에 또 올라선 그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문화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뉴욕타임스는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지 반년도 채 안 돼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또 한 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자리를 차지했다"고 추켜세웠다.앞서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방탄소년단이 1위에 오른 최신 차트는 5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한다.이제 대중의 관심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순위에 쏠린다.방탄소년단 전작인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핫 100' 10위로 진입한 만큼, 순위 상승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그동안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이 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하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한국 가수 노래가 진입과 함께 10위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었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전날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이들은 5~6일, 8~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를 시작으로 이번 '러브 유어셀프' 해외 공연 첫발을 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