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열병식 앞두고 1만 명 도열 훈련 위성사진 포착"
VOA에 따르면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가 지난달 31일 열병식 훈련장으로 알려진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광장 일대를 촬영한 결과 병력으로 보이는 40여개의 점 형태의 무리가 광장 중심부에 도열한 모습이 확인됐다.
각각의 점은 정사각형 형태로, 서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도열해 있었다고 VOA는 전했다.
다음날인 이달 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도 비슷한 모양의 점 30여개가 늘어선 모습이 나타났다.
VOA는 이에 대해 "과거 열병식에서 북한 병사 250∼300명이 한 그룹을 이뤄 정사각형 형태로 행진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지난달 31일에는 1만∼1만2천 명이, 1일에는 7천500∼9천 명이 열병식 훈련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SU(수호이)-25 전투기 등이 주둔 중인 평안남도 순천의 공군기지의 경우 지난달 22일 사진에서는 활주로 옆 공간에서 전투기 15∼17대가 포착됐지만, 같은 달 31일에는 3∼5대 규모로 줄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이 매체에 "위성사진만으로 모든 상황을 판단할 수 없지만, 열병식을 앞두고 연습 비행을 하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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