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으로 퇴임 소회 밝혀…"기무사 정치개입으로 국민 배신감"
송영무 "장관 소임 마치기 전 안보지원사 창설 보람 느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1일 "장관 소임을 마치기 전에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창설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퇴임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해) 새롭게 창설되는 안보지원사는 과거 부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부대로,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하고 헌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군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정치개입이라는 오명을 남겼다"며 "기무사의 정치개입은 또 한 번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송 장관은 자신이 주도한 '국방개혁 2.0'에 대해 "과거 어느 정부가 했던 국방개혁과도 그 시작부터 전혀 다르다"며 "우리 군은 국방개혁 2.0을 완성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독자적인 작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지휘구조, 부대구조 및 인력구조, 전력구조를 판단해 나아갈 방향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 2019년도 국방예산을 8.2%로 증액했다"며 "이런 식으로 문재인 정부 5년간 예산이 집행된다면 국방개혁 2.0은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장관은 "이제 저는 국방개혁과 기무사 개혁에 직을 걸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며 "우리 군에 대한 마음속 깊은 애정을 장관으로서 펼칠 수 있는 시간은 행복했다"며 지난 1년 1개월간의 국방장관 재임 기간을 되돌아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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