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김종호(56)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임명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최재형 감사원장은 전날 왕정홍 사무총장이 방위사업청장으로 임명되자 김 비서관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해 달라고 제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7회)에 합격, 1994년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98년 감사원으로 전입한 이후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교육감사단장, 지방건설감사단장, 비서실장, 공공기관감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작년 6월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공공기관감사국장 재직 시 공공기관 채용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를 총괄·지휘해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차분하고 강직한 성품과 신중한 업무처리로 감사원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감사원 사무총장에 김종호 靑공직기강비서관 임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