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정 세부 이행지침 작성방안 논의
파리협정 추가 협상회의 방콕 개최… 정부 대표단 참석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행에 필요한 세부 이행 지침(rulebook)을 마련하기 위한 추가 협상회의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 한국은 유연철 기후변화대사를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담당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2016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단계적 감축 내용을 담은 파리협정이 발효된 이후 같은 해 열린 제22차 기후총회에서 당사국들은 올해까지 협정 이행을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참가국들은 회의에서 감축, 시장, 기술개발·이전, 재원, 투명성, 전지구적 이행점검, 이행준수 등 파리협정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지침 작성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올해 12월 기후총회(COP24)를 앞둔 마지막 공식 협상회의로, 당사국들이 기술적 논의에 집중해 협상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한국과 스위스, 멕시코 등 6개국으로 구성된 기후변화 협상그룹인 '환경건전성그룹'(EIG) 등 관련 주요 그룹 및 국가와 공조해 세부 이행지침 마련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연합뉴스